네이버, 두나무 품는다…포괄적 주식교환으로 금융·가상자산 아우른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네이버는 간편결제부터 가상자산 거래까지 아우르는 슈퍼앱 전략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의 개념과 절차, 예상 효과와 시너지, 업계 반응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포괄적 주식교환이란?


포괄적 주식교환은 두 기업이 서로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방식입니다. 합병처럼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회사가 존속한 상태에서 한 회사는 지주사가 되고 다른 회사는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입니다.

즉, 네이버파이낸셜이 존속하면서 두나무가 자회사로 들어가고,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됩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가 간단하고 명확해지며, 시장의 불확실성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 어떤 그림이 그려지나?


이번 거래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 지분과 교환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두나무 주요 주주들 — 송치형 회장(25.5%), 김형년 부회장(13.1%),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등 — 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주로 전환됩니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75%,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식 교환 과정에서 네이버의 지분율은 희석될 수 있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되도록 비율 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


네이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국내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한 손에 쥐게 됩니다. 이는 금융, 쇼핑, 결제, 가상자산까지 아우르는 슈퍼앱 전략 완성으로 이어집니다.

  • ✅ 연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 기대 (두나무 실적 연결 효과)
  • ✅ 결제와 투자, 자산관리까지 통합된 사용자 경험 제공
  • ✅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 ✅ 네이버페이 결제망 + 업비트 가상자산 유통 역량 시너지

특히 국회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하는 시점에서 네이버-두나무 연합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전략


두나무는 최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서 기와체인(GIWA Chain)기와월렛(GIWA Wallet)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염두에 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향후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하여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예치금 운용에 따른 이자수익, 담보대출, 결제망 수수료 절감,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업계와 시장 반응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번 주식교환으로 인해 네이버가 명실상부한 금융·가상자산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나무는 지배구조 투명성 논란을 해소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한편, 네이버는 AI 전략에서도 변화를 모색 중입니다. 기존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메타·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개발자회의(DNA 25)에서 이와 관련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Q&A



Q. 포괄적 주식교환은 합병과 무엇이 다른가요?
A. 합병은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지거나 한 회사가 사라지는 방식이지만, 주식교환은 두 회사가 유지된 상태에서 지배구조만 모기업-자회사 관계로 전환됩니다.


Q. 이번 거래 후 네이버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되나요?
A. 네이버 지분율은 희석되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되도록 교환 비율이 조정됩니다.


Q.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할까요?
A. 국회와 업계 모두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네이버-두나무 연합이 가장 유력한 주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Q. 두나무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A. 네이버파이낸셜 100% 자회사가 되어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하고, 신규 금융 인프라 사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Q. 소비자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A. 네이버페이와 업비트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투자 환경이 제공됩니다.



마무리하며


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국내 금융과 가상자산 산업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이슈입니다. 네이버는 슈퍼앱 전략을 강화하고, 두나무는 투명성과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죠. 앞으로 스테이블코인과 AI 전략까지 연결되면, 네이버 그룹은 단순한 포털을 넘어 글로벌 테크·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와 이용자 모두가 주목해야 할 이 빅딜,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보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