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뉴스가 더 이상 정보 전달의 중심이 아닌 시대가 왔습니다. 2025년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00’ 순위에서 시사채널인 ‘최욱의 매불쇼’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나란히 30위권에 진입하며 한국 언론 환경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예능, 게임, 뷰티 채널이 장악한 유튜브에서 시사 채널이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단순한 순위 상승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전은 김어준, 오후는 최욱’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두 채널은 정치권마저 반응하게 만드는 실시간 영향력을 갖춘 뉴스 플랫폼으로 거듭났습니다. 단순한 유튜브 콘텐츠를 넘어, 이들은 새로운 형태의 **‘유튜브 저널리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포브스 선정 파워 유튜버 30위권 첫 진입
2025년 8월 포브스코리아는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 영향력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최욱의 매불쇼’는 **31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33위**에 올랐고, 이들은 시사 카테고리로서는 처음으로 해당 리스트에 진입했습니다.
8월 30일 기준 구독자 수는 매불쇼가 **275만 명**, 뉴스공장이 **223만 명**으로 상위 엔터테인먼트 채널에 비견될 만한 수준입니다.
이는 유튜브의 중심이 여전히 예능과 오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상당수가 **“진짜 뉴스를 알고 싶다”**는 욕구를 유튜브 시사 채널로 옮기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정치권도 움직이는 실시간 파급력
두 채널의 영향력은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체감됩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투표 전날 뉴스공장과 매불쇼를 연달아 출연했고, 이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습니다.
2025년 8월에도 뉴스공장에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매불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출연하면서 채널의 영향력은 단순 뉴스 그 이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브 시청률, 지상파를 압도하다
유튜브 통계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2025년 8월 29일 라이브 시청자 수는 뉴스공장이 **24만3005명**, 매불쇼가 **22만2342명**으로 전체 유튜브 라이브 순위 1위, 2위를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상파 저녁 메인뉴스의 실시간 시청자 수를 상회하는 수치로, 이미 **뉴스 소비의 중심이 TV가 아닌 유튜브로 옮겨졌음**을 방증합니다.
“뉴스는 유튜브에서 본다”는 흐름이 고착화된 것입니다.
두 채널의 성장 배경과 차별점
두 채널 모두 공통적으로 **정부의 방송 통제 이후 유튜브로 이동**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어준은 TBS <뉴스공장> 폐지 후 유튜브로 옮겼고, 최욱 역시 KBS <더라이브> 폐지 이후 매불쇼를 중심으로 독자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다만 두 채널은 뚜렷한 차별성도 지닙니다.
| 채널명 | 진행 스타일 | 특징 |
|---|---|---|
|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정통 시사 + 정보 중심 | 기자 출신 MC, 실시간 속보,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구성 |
| 최욱의 매불쇼 | 시사 + 예능 혼합 | 출연자 캐릭터화, 서사 중심 진행, 대중 친화성 강조 |
‘유튜브 저널리즘’의 등장
두 채널은 단순한 유튜브 방송이 아닙니다. 실제 기자 고용, 대통령실 출입, 라이브 스트리밍 보도 등을 통해 **유튜브 기반 뉴스 플랫폼의 본격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뉴스공장은 이재석, 홍사훈 전 KBS 기자를 영입했으며, 정준희 전 교수의 프로그램도 9월부터 론칭될 예정입니다.
매불쇼는 가벼운 형식 속에서도 **사건을 쉽게 해설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으로 새로운 시사 콘텐츠 유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Q&A
Q1. 두 채널 모두 진보 성향인가요?
A. 네, 다수의 콘텐츠가 진보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특정 정당 소속은 아닙니다. 특히 매불쇼는 오히려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Q2. 시청자가 진짜 많은 건가요, 체감만 그런 건가요?
A. 실제 통계(플레이보드 기준)에서 유튜브 라이브 전체 1,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평균 동시접속자는 20만 명 이상입니다.
Q3. 왜 젊은 층이 이런 채널을 더 보나요?
A. TV보다 모바일 소비가 익숙하며, ‘이해하기 쉬운 뉴스’를 원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빠르고 요약된 해설 중심 콘텐츠가 적합합니다.
Q4. 지상파 뉴스는 왜 밀렸나요?
A. 구조적 제약, 늦은 속도, 고루한 포맷 등이 이유입니다. 유튜브는 속도, 인터랙션, 감정적 호소력이 모두 뛰어납니다.
Q5. 뉴스공장, 매불쇼는 어디까지 성장할까요?
A. 이미 지상파를 대체할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독립 언론의 대표 채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뉴스는 유튜브로, 중심은 '뉴스공장+매불쇼'로
지금 한국의 뉴스 소비 방식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언론의 신뢰도 하락, 젊은 층의 유튜브 중심 이동, 그리고 정보 전달 이상의 공감과 해설을 원하는 시대가 ‘뉴스공장’과 ‘매불쇼’의 성장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유튜브 콘텐츠가 아닌, **시사 콘텐츠의 ‘플랫폼 진화’**, 그 최전선에 이 두 채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TV를 볼까?”가 아니라 “김어준 먼저 볼까, 최욱 먼저 볼까?”
